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노사화합 상징으로 거듭난 HJ중공업, 경영 정상화 박차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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분류보도자료 등록일2022-02-25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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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김진숙 명예 복직 및 퇴직 행사 후 농성장 완전 철거, 노사 이구동성 ‘새 시대’ - “대한민국 조선1번지, 부산경제 버팀목 위상 되찾자” 지역사회 한 목소리 성원
HJ중공업이 과거 대한조선공사 해고자인 김진숙 씨의 명예 복직·퇴직 행사와 농성장 철거 및 청소 행사를 동시에 갖고 뜻깊은 새 출발을 알렸다.
동사는 25일 오전 11시 부산 영도조선소에서 홍문기 대표와 금속노조 심진호 지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김진숙 씨의 명예 복직과 퇴직을 축하하는 행사를 가졌다.
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를 위해 영도조선소 야드에서 실시된 이날 행사는 HJ중공업 홍문기 대표의 인사말, 김진숙 씨의 기념사와 노동조합 등 관계자 축사, 야드 투어와 식사, 조선소 정문 앞 농성장 철거 및 청소로 이어졌다.
특히, 장기농성의 상징이었던 영도조선소 정문 앞 천막농성장은 설치된 지 600여일 만에 노사 모두가 힘을 모아 자진 철거하는 장면이 연출됐다. ‘해묵은 갈등은 털고 회사 재도약에 집중하자’는 노사 간 약속 이행이다. 금속노조는 지난 2020년부터 김 진숙 씨의 복직을 주장하며 영도조선소 정문 앞에 천막을 설치하고 농성을 이어온 바 있다.
부산지역 상공계 한 관계자는 “농성 천막은 설치하기는 쉽지만 철거는 어렵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노사관계의 진단키트로 여겨진다”며 “말끔해진 조선소 정문이 새 시대를 맞은 HJ중공업의 노사 화합과 신뢰의 상징이 되기를 바란다”고 전했다.
지난 1937년 국내 최초의 강선(鋼船) 조선소로 설립된 HJ중공업은 한국이 세계 1위 조선 강국으로 발돋움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하며 한 때 부산 전체 수출액의 15%를 차지할 정도로 지역경제의 버팀목으로서 조선업 발전과 지역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.
지난해에 이르러서야 동부건설컨소시엄에 인수되며 5년 만에 채권단 관리에서 벗어났고, 이후 사명을 HJ중공업으로 바꾸고 컨테이너선 수주로 상선 시장에 재진입하는 등 과거 위상을 되찾기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.
HJ중공업 관계자는 “본인과 회사 모두 불안한 시대적 상황과 갈등으로 아픔을 겪어야 했지만 서로 양보하고 이해함으로써 과거의 반목을 화해와 치유로 매듭지을 수 있게 됐다”며 “임직원들이 노사화합의 의미를 되새겨 HJ중공업을 자랑스러운 기업, 더 훌륭한 회사로 만드는데 매진해 나갈 것”이라고 밝혔다. |